국내 PC통신 서비스가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 글로벌온라인(대표 김찬규 http://www.gloholdings.com)은 30일 필리핀에서 전화망기반의 PC통신 서비스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온라인은 지난해 11월 ‘글로벌온라인필리핀’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필리핀 최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인 모자이크커뮤니케이션(MOSCOM·회장 윌리 간)과 PC통신 서비스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연말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제휴로 글로벌온라인은 MOSCOM의 다이얼 업 및 전용선 가입자에게 PC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고속 모뎀 ’아고스’를 제공하고 가입자당 3∼4달러씩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MOSCOM은 글로벌온라인필리핀의 지분 10%를 인수키로 했으며 향후 이 비율을 3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온라인은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호주기업과 PC통신서비스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12월에는 인도의 2위 ISP업체인 디시넷DSL과 온라인 서비스용 소프트웨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 김찬규 사장은 “PC통신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미국·일본·한국 3개국 정도가 활성화할 정도로 독특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앞선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에 현지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온라인 서비스 역시 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글로벌온라인과 제휴한 필리핀 MOSCOM은 필리핀 과학기술부 지원으로 지난 93년 설립됐으며 94년부터 ISP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이얼 업 10만, 전용선 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 ISP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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