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TV전용 15.1인치 TFTLCD 개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LCD TV 전용으로 15.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모델명 LC151XO1·사진)를 개발, 오는 9월부터 양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해상도 1024×768의 XGA급으로 두께 18㎜인 초슬림형이며 밝기(휘도)가 400니트(nit:1㎡당 촛불 2개의 밝기)에 응답속도 25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이하로 기존 15.1인치급의 동영상 구현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는 브라운관(CRT)에 비해 화면밝기가 어둡고(15.1인치 기준 평균 250nit), 느린 응답속도(45㎳)로 인해 색번짐 현상 및 잔상 등의 약점을 가져 제대로 된 TV 기능을 구현하기 힘들었으나 이번에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이미 모니터 및 TV 겸용 15.1인치 제품을 비롯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송 모두 수신이 가능한 벽걸이형 20.1인치, 와이드 대화면 22인치 제품을 개발, 양산중이며 HD급 디지털 TV용 29인치 제품을 개발했다.

 LG필립스LCD는 특히 이번에 초기 LCD TV 시장을 이끌 15인치급 제품을 전략적으로 보강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20∼30인치급의 대형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차량용인 소형제품에서부터 휴대형, 프리미엄형 LCD TV 등 더욱 제품을 다양화해 LCD TV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TFT LCD(10.4인치 이상) 시장은 올해 76만5000대에서 2002년엔 170만대, 2003년에는 310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2005년께 700만대 이상으로 전체 TFT LCD 시장의 5%를 점유할 전망이다.

 TV용 TFT LCD 시장에선 LG필립스LCD 말고도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 마쓰시타, 후지쯔 등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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