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상승 모멘텀은 경기 회복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탄 전세계 인터넷주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는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로 급격히 하락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대표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중순 2만원대이던 주가가 이달 초 5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들어 조금씩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며 24일 4만32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인터넷 3인방으로 불리는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도 이달 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이렇게 인터넷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아직도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나마 1·4분기 실적이 호전됐고 향후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황이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은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롬기술의 경우 다음달 말께부터 다이얼패드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증시에서 7000억원 가량 되는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내재가치에 비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 규모가 적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끄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않는 한 인터넷주들이 상승세로 반전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상승 모멘텀은 단연 경기 회복을 꼽는다. 장기간 인터넷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된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최근 수익모델 부재에 대한 우려로 한풀 꺾인 상태기 때문이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1·4분기 실적호조로 많이 희석된 상태”라며 “하지만 전반적인 인터넷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관련 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회복과 더불어 개별 기업들이 경기에 상관없이 확실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도 향후 주가상승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시장 인터넷 대표주인 다음의 경우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경기에 민감한 편”이라며 “따라서 향후 경기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들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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