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닥터, MP3통합칩 개발

 신생 반도체 설계업체인 모빌닥터(대표 유기령 http://www.mobile-dr.com)는 업계 최초로 하드와이어드(hardwired) 방식의 MP3인코더·디코더 통합 칩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MP3 통합 칩은 별도의 MP3파일 압축 프로그램이 없어도 칩 안에서 압축(인코딩) 및 복원(디코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드와이어드 방식을 이용해 구동 소프트웨어를 로직으로 구현함으로써 칩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소모전력을 7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칩을 사용하면 PC가 없어도 MP3플레이어 자체에서 MP3파일을 제작할 수 있으며 핸즈프리·보이스리코더 등 음성기기에 MP3플레이어 기능을 통합, 다양한 응용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이 양산되면 그동안 디지털신호처리기(DSP)에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으로 MP3 칩을 제작하면서 가격경쟁력을 잃어 마이크로너스·ST마이크로·TI 등 외국업체에 내준 관련시장을 되찾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회사는 이 제품을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 형태로 제품검증을 마쳤으며 협력업체인 ECT(대표 정태섭 http://www.ect.co.kr)와 공동으로 이 제품에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메모리, USB, UART, 16비트 AD(Analog to Digital)·DA(Digital to Analog) 컨버터, 메모리카드 컨트롤러 및 각종 인터페이스를 합친 시스템온칩(SoC, 모델명 스카이락)을 개발,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유기령 사장은 “현재 외국의 여러 회사들로부터 라이선스 요청이 들어와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스카이락(Skylark)에 멀티코덱 기능을 추가한 스카이락II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오디오 칩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