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이드]비기닝 자바2 JDK 1.3 edition

‘비기닝 자바2 JDK 1.3 edition’

추형준, 고규철, 정용욱 공역, 정보문화사 펴냄.

 

 정보문화사에서 원서를 번역해 출판한 ‘비기닝 자바(Beginning Java) 2’는 JDK 1.3 버전으로 내용이 새롭게 쓰여진 책이다. 인터넷 웹 페이지에 사용되는 애플릿이라는 작은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바 2 프로그램 설명서다. 완전히 개정된 자바 1 플랫폼부터 자바언어의 기초, 완전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스윙에 대한 포괄적인 소개, JDBC를 사용해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는 방법 등에 관해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사실 이 책은 ‘비기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원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보다는 원하는 수준부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설명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약간의 자바 지식을 갖춘 초보자에서 중급자로 넘어가는 개발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처음 자바의 길로 들어서는 자바 개발자들에게도 자바 프로그래밍의 범위와 기본적인 개념들, 예를 들면 객체라든가 클라스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근차근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바 언어의 기초에서 부터 GUI,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 자바 프로그래밍의 거의 모든 영역들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바이블류의 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책에서는 자바 2D와 사운드 프로그래밍의 영역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바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여타의 자바 일반서와 비교했을 때 이 책 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선의 자바 사이트에서 보듯이 이미 너무 넓어진 자바 프로그래밍의 영역에서, 이 책이 독자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때때로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한 질문이 떠오를 때, 바로 옆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레퍼런스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같다.

 한편,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자바 프로그래밍의 영역들을 소개하려다 보니 독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안겨주는 측면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또한, 자바의 주된 적용영역인 분산환경에서의 프로그래밍, 특히 네트워크 관련 프로그래밍 영역이 없다는 것 역시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다.

 <유저그룹 대표 운영진 안성욱 swahn@usergrou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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