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기, 통신기기 및 가전기기간의 새로운 무선 접속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에 사용될 주파수가 2400㎒에서 2483.5㎒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주파수심의위원회(위원장 연세대 강창언 교수)를 열어 국내 블루투수 주파수 대역을 심의, 의결했다. 주파수가 확정됨에 따라 다양한 블루투스 응용제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관련 무선기기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결정된 주파수 대역은 국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서 블루투스용 주파수를 2400∼2483.5㎒로 결정한 점을 고려해 현재 무선LAN용으로 분배돼 있는 2400∼2480㎒(80㎒폭)를 포함해 2400∼2483.5㎒(83.5㎒폭)로 확대 분배했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무선랜은 물론 블루투스를 모두 수용하게 되며 명칭도 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 대역으로 변경됐다.
정통부는 블루투스에 대해 ‘무선LAN과 같은 일종의 무선접속기술로 근거리에 있는 휴대전화나 퍼스널컴퓨터 등 개인정보통신기기들을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규정했다. 또 기술적 특징으로 데이터 전송방식은 79개로 분할된 전송채널을 초당 1600번씩 이동하는 주파수 호핑방식을 사용한다고 정의했다.
응용범위로는 컴퓨터 네트워크 및 마우스 등 PC 주변기기의 무선화, PC간 접속하는 LAN의 무선화, 오디오·비디오의 무선화, 케이블 없는 사무실, 전자명함 전달, 가전기기 제어 리모컨, 자동차 내 오디오, 휴대폰 헤드세트, 무전기가 내장된 휴대전화, 휴대전화와 무선전화 결합, 휴대전화에 의한 정보수집, 자동판매기 대금지불 등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이번 주파수 확정에 이어 블루투스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블루투스 기술기준 및 인증·시험제도, 블루투스 칩·모듈 개발 및 관련 제조업계의 응용기기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4월 구성된 ‘한국블루투스포럼’을 통해 블루투스 관련 기기의 형식등록에 필요한 기술기준을 다음달중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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