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 지원’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이를 대체할 ‘매출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이네트, 뉴소프트기술, 지앤텍, 영림원소프트랩 등 ERP 업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만개 중소기업 IT지원’ 사업이 그동안 불황을 겪어오던 이들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4분기가 지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1만개 IT지원사업에 주력해 온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이 사업이 추진일정 지연은 물론 매출증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국내 진출한 외국계 ERP회사를 인수해 공급제품을 이원화해 나가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소프트기술(대표 김정훈)도 ‘중소기업 1만개 IT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별도로 다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업종별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협력사에 자사 ERP솔루션인 ‘B2B ERP’의 소스코드와 컨설팅을 결합, 업종별 템플릿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콜스와 자동차 부품업종 전문의 ‘B2B ERP 오토모티브’ 버전을 개발중이며 다다실업과는 섬유업종에 특화된 ERP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뉴소프트기술은 ERP와 병행해서 기업간통합(B2Bi), B2B 전자상거래 솔루션, 금융권 대상의 USB키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삼성SDS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로 해법을 찾고 있다.
‘1만개 중소기업 IT지원’ 사업에 경영력을 모아왔던 소프트파워(대표 김길웅)와 지앤텍(대표 조영재)도 최근 전략을 수정, 대기업 위주의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소프트파워는 이를 위해 최근 ETS팀을 신설, ‘탑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프로세스 Q’라는 케이스툴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앤텍은 ‘비전 21 어드밴스트 버전’이라는 최상급 모델을 가지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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