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선랜 장비가 월드컵 경기장에 공급된다. 이에 따라 월드컵이 국내 무선통신기술 수준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코리아 2001’에 자사 무선랜 솔루션인 매직 랜을 공급, 취재단을 위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2002년 월드컵에 앞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 본행사시 한국통신이 무선랜을 구축하는 데 필드테스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국통신은 이후 본행사를 위해 전구장에 무선네트워크를 전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무선랜을 이용한 취재망 구성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시도된 바 있으며 이후 대규모 국제행사에 도입되기는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취재망 구성에 무선랜이 전격 도입됨으로써 국제 수준에 이른 국내 무선통신 기술을 해외 언론을 통해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평가된다.
무선랜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시스템은 각 취재기자의 노트북PC에 무선랜카드를 꽂음으로써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접속서비스 시스템이다.
최고 11Mbps급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200m 전송거리를 갖고 있어 경기장당 액세스포인트 1∼2대를 설치하면 간단하게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해진다.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취재단은 경기장의 긴박한 현장 사진을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되며 동시에 경기장 곳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사에 전송하기 위해 SMC(Stadium Media Center)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리는 수원·울산·대구 경기장에 각각 E1·45Mbps·512Kbps급 전용회선을 지원하며 삼성전기는 액세스포인트(모델명 SWL 4000AP)·노트북PC용 무선랜카드(모델명 SWL-2100N) 및 안테나를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일차적으로 지난 11일 수원 경기장 중앙통제실 옥상에 안테나와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해 시험운영을 마쳤으며 지난 22일 울산 경기장에 장비를 구축했고 23일 대구 경기장에도 장비를 구축한다. 무선랜카드는 국내외 취재단에게 무상 또는 유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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