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등록 업체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늘어나고 있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납입일 기준으로 유상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가 증가했다. 특히 유상증자에서 제3자 배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동기의 16.9%에서 48.1%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등록 정보기술(IT)업체 중 제3자배정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로커스홀딩스. 이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시네마서비스의 주주인 워버그 핀쿠스 외 7인과 예전미디어의 주주인 방극균 외 8인에게 408억원을 배정했으며 관계사인 로커스에도 44억원을 증자했다.
대영에이엔브이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아이스타뮤직의 주주인 한석창, 김희환에게 6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밖에 링크웨어(32억원)·옌트(20억원)·아펙스(17억원) 등도 올들어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편 전반적인 증시의 침체여파로 유상증자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0% 가량 줄어들었고 건수도 5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증시침체에 따라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가 원활히 이뤄지진 않았지만 실권주처리·전략적제휴·경영권 방어 등에 따른 이유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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