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텔레콤, 수출 10억달러 도전

 중견 통신장비업체 스탠더드텔레콤(대표 김용국 http://www.nixxo.co.kr)이 오는 2004년까지 연간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내달 1일 창립 10주년을 기해 수출 10억달러를 향해 닻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출 주력품목은 이동전화단말기. 스탠더드텔레콤은 지난해 미국 오디오복스(AudioVox)와 체결한 2년간 1억달러 상당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선적을 본격화하는데다 중국업체와도 수천만달러 규모의 유럽형 이동전화(GSM)단말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이를 위해 스탠더드텔레콤측은 다음달중으로 플립형 GSM단말기를 선보이는 한편 규격인증(FTA)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디오복스로 수출될 CDMA단말기의 대당 본선인도가격(FOB)이 240달러에 달해 눈길을 끈다. 오디오복스는 전자통신제품 유통 전문업체로서 한국산 이동전화단말기 가격을 100∼150달러로 거래해온 점을 감안할 때 스탠더드텔레콤이 제품 고부가화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의 수출과 내수 비중을 2대1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북미와 중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되 향후 지역을 넓혀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에 플립형 2세대 단말기(IS95B) 15만대, 2.5세대 제품(cdma2000 1x) 10만여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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