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 http://www.eugene21.com)는 최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와 물에 녹지 않는 스테롤을 수용화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중간 공정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균주는 지금까지 사용되던 미코박테리움 포르튜이툼의 돌연변이로 기존 미생물 균주보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전구체인 ‘AD/ADD’로의 전환율이 4배 이상 높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저가 대량 생산·제조가 가능하다.
또 연구기간 중 스테로이드 호르몬 공정과정에서 불용성인 스테롤을 물에 녹게 해 미생물 전환율을 높임으로써 기존방식보다 AD/ADD 수득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발은 지난 99년 3월부터 산업자원부 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인 ‘스테로이드 호르몬 대량 생산을 위한 균주 및 공정기술 개발’의 진행과정에서 이뤄진 성과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항염작용은 물론 면역반응의 확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로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의 의약품 첨가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불임환자 시술 및 치료요법에도 사용되고 있다.
노승권 사장은 “이번 균주와 공정기술 개발로 스테롤을 스테로이드 호르몬 전구체로 전환하는 데 있어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을 높이게 됐다”며 “내년까지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간체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완료, 시장공급에 나서 2002년 18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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