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코리아의 마케팅서비스,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

 PC방 네트워크업체인 게토코리아(대표 이광섭 http://www.geto.co.kr)가 도입한 게임 마케팅 서비스가 PC방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게토코리아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게임마케팅플랫폼서비스(GMPS). PC방 업주들에 부담을 안기는 종전의 IP판매 형태와 달리 실제로 게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과금하는 방식으로, 게임제공업체인 PC방과 게임개발사가 공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는 것.

 이 서비스는 게토가 보유한 전국 2000여개 가맹점에 깔린 7만5000여개의 네트워크 PC를 이용해 하루 40만명 이상의 PC방 이용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게임을 노출시키는 초기 붐업(boom-up) 과정을 거친 후 제공될 예정이다.

 게토는 특히 게임 분야의 선두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이들에게 유료화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결제, 모바일 결제, 전자화폐 등 다양한 소액지불 솔루션을 최소의 수수료만 받고 제공할 계획이다.

 게토의 GMPS를 이용하는 게임업체는 IMG홀딩컴 등 게토의 제휴사를 통해 TV, 잡지 등의 홍보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의 최대화두는 인터넷 콘텐츠의 유료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가 유료 콘텐츠를 꺼릴 뿐 아니라 소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지불수단이 마땅치 않아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게토의 GMPS는 PC방을 기반으로 리니지, 한게임 등을 성공적으로 유료화시킨 비즈니스모델보다 한단계 앞선 형태의 사업모델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거나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은 IP판매 위주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실제 콘텐츠 사용자가 아닌 PC방 업주가 부담을 떠안는 방식이기 때문에 PC방의 수익악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PC방 점주는 이때문에 IP판매 방식의 게임 도입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토코리아의 이광섭 사장은 “IP를 PC방 업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은 더이상 먹혀들기 어렵다”며 “이제는 중간에 놓인 PC방 업주들에 과금하는 방식에서 탈피, 사용자에게 과금하는 수익모델을 추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게토코리아의 심재호 이사는 이 사업모델에 대해 “게임 개발업체들에 돌아갈 리스크를 대신 떠안을 뿐 아니라 그들을 위해 거의 무료로 마케팅을 대행한 후 수익이 발생하면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이어서 게임 인큐베이팅라는 측면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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