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지난 7일 정부의 인수합병(M&A)전용 사모펀드운용 세부지침이 발표된 후 코스닥시장에서 M&A와 관련한 단기투자 유망종목을 15일 선정했다.
한화증권은 M&A관련 투자유망 종목군으로 △시장지배적기업 △주당순자산가치(PBR)가 낮은 기업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의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 △현금성 자산이 많고 시가총액은 적은 기업 △본질가치대비 주가가 낮아 저평가된 기업 등을 꼽았다.
이 중 인수후 개발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A&D와 비등록업체가 합병업체를 통해 우회등록하는 백도어리스팅 형태의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IT기업은 삼테크·네티션닷컴·도원텔레콤 등이다.
국내기업의 지배구조가 모기업만 소유하면 자회사에까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서 불거져 나온 유망 지주회사로는 SK, 삼성전자, 미래와사람 등이 거론됐다.
업종 내에서 최고 기술력이나 시장점유율을 보유해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시장지배기업으로는 대덕GDS, KTB네트워크, 한국전기초자, 신도리코 등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변신을 신도하는 IT기업으로는 NI테크, 옌트 등이 꼽혔다.
이창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조정을 보이는 시점에서 M&A 관련설이 나오는 주식은 대부분 상승하지만 M&A 시도가 무산될 경우 그 하락폭도 만만치 않다”며 “우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자세히 분류하고 공시나 기업내용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단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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