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LCD 검사장비 전문기업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메카텍스(구 연우엔지니어링·대표 김정곤)는 지난해부터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유기EL 점등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L사에 납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6인치까지의 유기EL 패널을 자동검사하는 장비로 메카텍스는 핵심기술인 패널 후면접촉기술을 비롯해 고정밀 얼라인 기술, 균일한 신호 전달을 위한 프로브 유닛 기술 등을 자체 개발했다.
신규사업부문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안동훈 박사는 “기존에 LCD 검사장비를 개발해 왔기 때문에 적은 개발비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수 있었다”며 “해외에서도 아직 간단한 지그 개념의 검사장비만 나와 있는 상태에서 본격 양산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유기EL 검사장비를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카텍스는 대만 유기EL 업체인 R사와도 양산용으로의 공급협약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어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이고 올해 기존 반도체 핸들러 사업 외에 LCD 검사장비, 광소자 조립 및 검사장비 등 신규사업부문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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