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카드 컨소시엄인 ‘한국건강카드(KHC·가칭)’가 빠르면 내달 중 공식적인 신설법인으로 태어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KHC는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당초보다 3개 업체가 더 늘어나 15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추가로 1∼2개 업체가 출자 의향을 타진해와 출자의향서가 접수되는 대로 자본금 약 300억원 규모의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출자 지분율 조정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 컨소시엄은 연초 건강카드보험사업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을 한국경제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건강보험카드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식도 조사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그 결과가 이달 안에 나오게 되면 보건복지부에 공식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KHC 관계자는 “복지부가 이 같은 결과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건강보험카드에 대한 규격을 고시하면 다음달에 조기 설립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전국에서 일제히 건강보험카드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KHC는 건강보험카드 칩의 메모리 용량을 32kB로 확정했으며 스마트카드 칩 안에 응급시에 필요한 혈액형·알러지·연락처·예방접종일 등 개인 신상에 관한 기본 정보만 입력하고 안전장치를 마련,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한 폐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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