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통신솔루션분야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전세계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장비시장 지분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모토로라 본체 내의 글로벌텔레콤솔루션사업부(GTSS)에서 한국내 WCDMA 장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수립중에 있으며 조만간 그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일단 한국 비동기IMT2000 장비선정에는 독일의 지멘스와 손을 잡고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통합 통신솔루션 및 임베디드 전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지난해 총 매출 376억달러(약 42조원)를 기록했다. 현재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토퍼 갈빈(Christopher Galvin) 회장은 지난 98년 1월 취임했으며 미국본사를 비롯해 전세계 45개국에 1100개 사업장과 70개 이상의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내부조직으로는 IMT2000 전략을 만들고 있는 GTSS를 위시해 개인통신사업본부(PCS·대표 마이크 자피로프스키), 네트워크사업본부(NSS·대표 에드워드 브린), 집적전자시스템사업본부(IESS·대표 토머스 린치), 반도체사업본부(SPS·대표 프레드 슐라팍), 글로벌고객솔루션사업부문(GCSO·대표 조지프 구글리에미) 등이 있다.
특히 NSS는 광대역 및 무선통신제품, 네트워크사업자를 위한 각종시스템 및 솔루션부문을 총괄하며 GTSS를 포괄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NSS는 한국의 IMT2000비동기시스템 도입 및 구축사업에 직접적 연관성을 갖고 있는 핵심본부이기도 하다.
한국 내 사업을 총괄하는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 67년부터 반도체 생산 및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20년이 넘는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주력하는 분야는 이동전화단말기를 비롯해 반도체·무전기·무선통신시스템·각종 전자부품·네트워크솔루션 등의 생산 및 공급이며 폭넓은 인지도와 이용자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외국사업자와의 경쟁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전체 직원 700명 중 300여명이 연구인력으로 전세계 모토로라사업을 위한 R&D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향후 전세계를 무대로한 IMT2000 단말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솔루션 개발 및 공급경쟁에서도 한국의 연구인력 및 상용화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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