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업체가 9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8일 발표했다.
데이터퀘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의 매출규모는 99년 179억6000만달러에 비해 84%가 증가한 331억7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10대 업체의 지난해 전체 점유율은 70.5%를 기록, 지난 99년의 68.9%에 비해 1.6% 상승했다.
조사 결과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가 지난해 83억9700만달러의 매출로 반도체 장비시장의 25.3%를 차지해 1위를 지켰으며 동경엘렉트론(37억3800만달러) 11.3%, 니콘(19억7900만달러) 6%, ASML(18억4200만달러) 5.6%, KLA텐코(17억6100만달러) 5.3%, 램리서치(14억1800만달러)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벨러스시스템스(12억2900만달러)는 3.7%로 99년보다 한단계 오른 7위에 랭크됐으며 캐논(11억1800만달러)은 3.4%로 99년 7위에서 지난해 8위로 떨어졌다.
다이니폰스크린(10억9000만달러)은 3.3%로 99년과 같은 9위, 히타치(7억9900만달러)는 2.4%로 4단계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매출액측면에서 연간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인 장비업체는 99년 4개사에서 지난해 9개사로 크게 늘었고 이 중 노벨러스시스템스가 가장 높은 13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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