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연마 과정 없이 액정표시장치(LCD)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첨단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3일자 네이처지에 액정을 연마재 없이 배열해 LCD의 제조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는 공정기술을 소개했다.
IBM이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얇은 탄소층에 액정원자를 주사, 액정의 분자가 카본 원자에 달라붙어 얇은 띠를 형성하게 해 별도의 연마과정이 필요없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비접촉 방법을 디스플레이 제조에 적용할 경우 제조단가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의 품질도 개선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프래빈 차우드하리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 분야는 연마공정을 대체하는 것이 지상과제였다”며 “현재의 제조공정으로는 연마된 화면의 문제점을 공정 막바지까지 발견할 수 없으며 발견해도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LCD 제조공정은 액정의 배열을 위해 지난 1906년 개발된 벨벳으로 표면을 연마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 방법은 액정 표면에 미세한 줄과 흠질을 만들어 품질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LCD는 노트북컴퓨터에 주로 사용돼 왔는데 최근 들어 데스크톱용 모니터로도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IBM의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면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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