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신용카드사, m커머스 시장 공략 박차

 비자·마스터 등 외국계 신용카드 브랜드들이 무선인터넷 전자상거래(m커머스) 환경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께로 예정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m커머스 상용서비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한 지불결제수단 확보가 관건인데다, 이들 신용카드브랜드는 현재 본사 차원에서 표준솔루션 개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신용카드사들은 국내 업계와 공동 설립한 전자화폐 합작사를 축으로 단말기에 전용 전자지갑을 내장하거나 IC카드를 삽입하는 형태로 하반기 출시를 겨냥해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자·마스터 등 해외 신용카드브랜드들은 각사의 전자화폐 전문업체, 이통사들과 함께 초기 m커머스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지불·결제솔루션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자코리아(대표 김영종)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단말기 전용 전자지갑인 ‘3D 월릿’과 칩카드 기반의 전자화폐를 m커머스 지불결제수단으로 준비중이다. 3D는 비자가 종전 SSL·SET의 단점을 보완해 새롭게 제시한 전자상거래 지불프로토콜로 이를 응용한 전자지갑은 무선 단말기 환경에 맞도록 보안성·처리속도·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한 솔루션이다.

일종의 m커머스 전용 신용카드상품인 3D 월릿은 호주·홍콩·영국 등지와 함께 하반기 국내에서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IC카드형 전자화폐는 이달중 발급에 들어가는 비자캐시(대표 배재현)가 SK텔레콤의 m커머스에 하반기 적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용자인증칩(UIM)과 별도로 단말기 배터리팩에 종전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의 IC카드 전자화폐를 꽂아 쓸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마스타카드코리아(대표 앨런 팀블릭)는 최근 국내 업계와 공동 결성한 모바일커머스포럼을 활용, 전자지갑과 칩카드형태로 m커머스 지불결제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마스타는 △신용카드정보를 단말기칩에 내장하는 방식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의 전자화폐를 단말기에 삽입하는 방식 △자사 전자지갑인 ‘3D SPA’를 활용하는 방식 등 3가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스타는 이 가운데 단말기삽입용 IC카드 전자화폐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관계사인 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 KTF와 함께 빠르면 오는 9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몬덱스는 KTF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전자화폐 입금·충전서비스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016·018 제휴카드 형태로 발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마스타카드 박홍관 차장은 “m커머스 환경의 초기 성패 여부는 결국 안전한 지불결제솔루션에 달려 있다”면서 “단말기 성능 등 여전히 기술적 난제가 있지만 하반기께에는 어느정도 진전된 형태의 지불결제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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