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표기언어(XML)가 무선인터넷·기업정보포털(EIP) 등 각종 인터넷 솔루션과 접목되면서 IT 분야 기반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가운데 XML 기반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를 주도하는 두 인물이 주종철 K4M 사장(왼쪽)과 임민수 인컴아이엔씨 사장(오른쪽)이다. K4M과 인컴아이엔씨는 XML 기반 무선인터넷 솔루션업계를 이끌어가는 선두기업이기도 하다.
K4M은 XML 기반 솔루션사업으로 출발해 이를 무선인터넷에 접목하고 다시 각종 솔루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 경우다. 인컴아이엔씨 역시 무선솔루션에 주력해오다가 XML 기술을 도입해 기업용 무선인터넷과 EIP 솔루션 등을 내놨다.
주종철 사장은 지난 85년 시스템공학연구소 정보검색연구실 실장을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 문서정보연구팀 팀장을 역임하면서 줄곧 XML을 개발해온 전통 개발자 출신. 99년 이 연구팀을 토대로 설립한 회사가 바로 K4M이다. 일종의 ‘연구소 창업’에 속한다.
반면 임민수 사장은 80년대 초에 동국무역·범양상선 등의 전산실에서 근무하면서 각종 전산작업에 참여해 쌓은 전산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1년 인컴아이엔씨를 설립했다.
특기를 묻는 질문에 주 사장과 임 사장은 사업과 연구에 ‘일벌레’처럼 몰두하다 보니 별도의 특기를 가질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한마디로 두 사람 모두 ‘일’이 특기라는 것이다. 성격이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업무 추진력이 공통점이다.
주종철 사장은 K4M 창업 당시 이 사실을 한동안 주위에서 믿지 않을 정도로 학자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회사를 이끌면서 약속된 기간에 어김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해내 ‘조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업가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그는 직원들이 살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을 정도로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각별하다. 언제나 화합과 단결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창업 당시의 초심을 유지한다는 그는 또 ‘변화’를 생활신조로 삼고 직원들에게도 항상 능동적인 생활자세를 강조한다.
임민수 사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는 ‘거북이의 토끼 따라잡기’로 표현한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갈 정도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면밀하게 검토하지만 일단 결정된 사안은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뜻이다. 지난 94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될 때와 96년 인터넷이 부상할 때 수익이 급하다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직원 대상의 재교육 실시와 신규 직원 대거 채용에 투자를 단행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부딪히면서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실무형 경영인’이다. 그만큼 직원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 실무진들에 대한 배려에 인색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주종철 사장
취미 : 등산, 독서, 조깅
나이 : 58년생(만43세)
가족 : 부인, 1녀
좌우명 : 지나간 모든 것에 감사하고 다가올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 하자
△임민수 사장
취미 : 골프
나이 : 55년생(만46세)
가족 : 부인, 1남 1녀
좌우명 : 목표에 대한 `집념`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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