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로부터 한국지사 매출과 관련해 ‘거짓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피소된 서주철 전 L&H코리아 회장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자청, ‘한국지사는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L&H 본사가 16개 해외지사에서 회계부정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지사만을 문제삼고 있다”며 “L&H가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벨기에 본사와 미국지사를 살리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회계상의 부정을 본사가 획책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씨는 ‘투자전문회사 FLV 자본금 관련 3000만달러 유용설’에 대해서도 “한빛은행에서 3000만달러를 대출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L&H 본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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