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블루투스 개발활기

 기존 시스템에 블루투스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 스택 등을 칩으로 구현하거나 기존 칩에 블루투스를 이식하는 임베디드 블루투스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임베디드 블루투스는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기존 시스템간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고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가 스택업체에 부담해야 하는 초기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블루투스 탑재에 드는 비용 및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코드(대표 임신태 http://www.seecode.com)는 블루투스 모듈과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는 인터페이스 칩 ‘블루컨트롤러(가칭)’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루투스 모듈과 OS를 연결하는 프로토콜 스택을 칩 형태로 제작, 이 칩을 장착하기만 하면 별도 프로그래밍작업 없이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진다.

 이 칩에는 시코드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이 탑재,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가 블루투스 스택과 관련한 이식 및 인터페이스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스택을 내장한 사이즈가 10kB에 불과, 성능구현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 용량을 크게 줄여 기존 시스템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헤드세트, 무선 키보드, 무선 시리얼, 무선 프린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임영회 시코드 연구소장은 “임베디드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은 미들웨어 형태의 프로토콜 스택과 달리 기술적으로 장착이 간편하므로 블루투스 상용화 제품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선네트워크(대표 성창열 http://www.korwin.net)는 각종 정보기기에 블루투스 프로그램을 이식(porting)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정보기기제조업체로부터 6, 7건 정도 상담이 들어온 상태다.

신교준 한국무선네트워크 이사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업체로부터 블루투스 포팅 작업에 대한 의뢰 문의가 많아졌다”며 “소형 정보기기에는 칩 내장보다는 기기 자체 OS에 소프트웨어를 이식하는 방식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넥썬테크놀로지(대표 김명수 http://www.nexsun.com)도 미국 브로드콤과 공동으로 MP3플레이어 칩세트에 블루투스를 내장한 임베디드타입을 개발중이다. 넥썬은 빠르면 하반기 중으로 칩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헤드세트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임베디드블루투스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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