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라.’
다음달 1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공식적으로 합병함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시장 구도가 명실상부한 삼각구도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1위를 고수하려는 SK텔레콤과 이를 따라잡으려는 한통프리텔의 마케팅 전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또 양강속에서 LG텔레콤이 어떠한 생존 전략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초점=5월 이후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으로 요약된다. 사업자들에 따르면 이동전화 보급대수가 거의 2600만대에 이르러 당분간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업자들은 마케팅 전략을 가입자 유치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초점을 맞춰 기존 고객 이탈방지 및 2.5세대 이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전략=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이른바 ‘디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점유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로서의 이미지만 유지하면 점유율은 언제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며 브랜드 이미지 수성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계열사인 신세기통신의 브랜드를 지난 13일부터 ‘SK신세기통신’으로 변경, 통합 이미지를 부여했다. 지난 23일에는 양사의 무선인터넷 사업부 통합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무선인터넷과 모바일커머스 부문의 통합을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사 합병시까지 시너지 효과를 빨리 낼 수 있는 부분부터 조직을 통합할 계획이며 점유율 문제가 해결되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
정”이라고 말했다.
◇한통프리텔=프리텔·엠닷컴 합병행사를 최대한 이용, 011의 브랜드는 낮추고 프리텔의 이미지는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우식 한통프리텔 전무는 “다음달 2일 열리는 합병행사에서 ‘글로벌화’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에게 세계적인 통신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셀룰러는 좋고 PCS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고객서비스를 강화, 고객불만도를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이고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한통프리텔은 기대했다.
◇LG텔레콤=cdma 2000 1x로 차세대 주자 이미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cdma2000 1x망 설비 부문에 있어 타 사업자보다 3개월 정도 앞서 있어 2.5세대 부문에서는 선두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텔레콤의 망은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투자비용도 적어 타사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또 기업 전반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 LG텔레콤의 현황에 대해 반성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짜기에 부심중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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