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업체들이 리눅스와 다른 운용체계의 호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는 업체는 칼데라시스템즈코리아와 한국IBM. 칼데라시스템즈코리아(대표 홍석제)는 유닉스 환경에서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리눅스커널퍼스낼리티(LKP)’의 베타버전을 오는 6월에 공개할 계획이다. ‘LKP’는 일종의 미들웨어로 유닉스 서버에 설치된다. 상용 제품은 9월로 예정돼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 주 유닉스와 리눅스 모두를 지원하는 새로운 운용체계 ‘AIX5L’을 선보였다.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CPU인 ‘아이태니엄’까지 지원하는 ‘AIX5L’은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을 간단한 컴파일 작업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버 환경과 반대로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사용자의 입맛을 유지시키기 위해 리눅스 환경에서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티앤리눅스(대표 박용은)는 리눅스 환경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나 아웃룩익스프레스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TSCWin’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윈도NT나 윈도2000 환경의 서버에 접속해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데스크톱도 반드시 윈도 환경이어야 했다. 아이티앤리눅스는 임베디드리눅스 환경에서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PDA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스타오피스’의 베타버전격인 ‘오픈오피스’의 성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픈오피스는 리눅스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만든 파일을 읽고 수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1차 발송을 끝내고 올해 안에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해 모두 4번의 새로운 제품을 사용자에게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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