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공정제어업체들 잇단 조직개편

최근 외국계 공정자동제어업체들이 잇따라 사명을 변경하면서 계열사간의 조직 통폐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제고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공정제어업체들 가운데 본사의 계열사 통폐합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국피셔로즈마운트는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로, 폭스보로코리아는 인베시스코리아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아울러 이 업체들은 포괄적인 솔루션과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간 조직을 통폐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대표 김종원 )는 단순한 자동화장비 제공에서 한단계 발전, 산업분야별 전문 엔지니어링, 컨설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근 에머슨 산하 각 제조업체의 브랜드를 통합했다.

 이 회사는 에머슨의 자회사인 마이크로모션(유량 측정기기), 조목스(XOMOX:특수밸브), 피셔(제어밸브), 로즈마운트(측정기기) 등의 유기적 연계와 각 산업공정 전문가로 구성된 퍼포먼스솔루션팀을 통해 공정제어·자산관리·정보통합을 아우른 최적화 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플랜트웹(Plantweb)을 제공한다.

 이 회사 김종원 사장은 “자동화장비 제공과 장비간 네트워킹 단계를 지나 산업별 맞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유지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에머슨 본사 차원에서 자회사의 이미지를 통합하고 조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인벤시스코리아(대표 김용)는 최근 인벤시스의 자회사 트라이코넥스·심사이·월시오토메이션·폭스보로를 통합해 각각 제공하던 공장안전관리·석유화학공정최적화·LNG공정최적화·공정자동화 솔루션을 통합,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벤시스코리아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기업인 반(Baan)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계관리(CRM)를 공장자동화와 연계시켜 제조공장과 물류제공자 및 소비자를 웹상에서 실시간 연결·관리하는 e매뉴팩처링 솔루션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인벤시스 본사의 방침에 따라 인벤시스재팬과 국가간 조직을 통합하고 관리·재무조직을 분리하는 등 조직의 효율화를 추진했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도 최근 하이스펙(Hi-spec)팀을 신설해 단순한 분산제어시스템(DCS) 제공에서 벗어나 기존 설비 생산성 강화, 효율적인 제어, 운전의 합리화, 공장정보시스템 제공 등을 포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하니웰은 이밖에도 에너지절약사업(ESCO)팀을 신설하고 시스템영업실을 팀제에서 부문별 담당 어카운트매니저 제도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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