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디어인터렉티브, 싸이버텍홀딩스, 퓨쳐시스템 등 인터넷 보안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닷컴3인방과 함께 대표주로 꼽히고 있는 이들 종목의 상승으로 연초에 이어 다시 한번 인터넷주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 보안 관련주들은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미국 금리인하를 계기로 닷컴주와 더불어 오랜만에 나란히 상한가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23일 거래일수 기준으로 4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싸이버텍홀딩스도 4일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17일 8000원이던 주가가 이날 11950원으로까지 올랐다.
‘보안3인방’ 중 실적이 가장 양호한 퓨쳐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상승 강도가 약해 실적이 좋은 종목의 상승률이 오히려 더 저조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안주들의 상승 이유를 코스닥시장의 대표주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향후 코스닥시장에 등록 예정인 보안업체들이 기술력이 뛰어난 우량 종목이라는 점에서 테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도 펀더멘털의 개선없는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더욱이 연초랠리때 급등한 뒤 하루이틀 조정을 보이고 다시 짧은 급등이 이어졌던 과거의 예를 거울삼아 마지막단계인 조정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연초보다 더 빨리 매도함으로써 하락에 대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현철 SK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보안주들은 시장 대표주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테마형성 가능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선도주가 꺾이지 않는 한 2차랠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승세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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