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아래아한글의 제품은 물론 기술 수출까지 나서면서 세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23일 자사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의 일본어 및 중국어판 현지화를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표준 워드프로세서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폴란드 정부가 국가 정보화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국가 표준 워드프로세서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 회사는 폴란드 정부에 아래아한글의 소스코드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폴란드 현지 업체와 워드프로세서를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 해외사업팀 최진수 팀장은 “폴란드 국가 표준워드프로세서 사업 참여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뛰어 넘어 국내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한 국가의 정부가 인정했다는 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아키하바라 등 대형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96년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지만 외환위기 상황에서 지사를 폐쇄했다. 이번 제품 공급은 현지 수입 업체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아직 지사나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은 없지만 올해 일본시장에서 8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지난 2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국어판 아래아한글 ‘문걸’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중국 현지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문걸은 판매를 개시한 후 50일만에 5000카피가 팔렸다. 90% 가까운 불법복제율 때문에 상용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적은 현지 시장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판매량이다.
한글과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 목표는 2억원”이라며 “현재 중국의 PC 제조업체 3개사와 번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나타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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