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뛴다>선양테크

선양테크(대표 양서일 http://www.sunyangtech.co.kr)는 플라스틱 패키징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이 회사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패키징은 완성된 칩을 리드프레임 위에 얹고 에폭시수지로 봉합한 뒤 리드를 성형해 주는 반도체 후공정이다. 선양테크는 패키지에서 리드를 자르고 성형해 주는 트림앤드폼(Trim&Form)장비 생산을 시작으로 레이저마킹, 트림앤드폼으로 구성된 연속공정을 하나의 장비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인라인시스템도 생산하고 있다. 현재 CSP(Chip Scale Packaging)장비로도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후공정장비업체인 ASA사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오토몰드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에 부품 가공을 위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다른 코스닥 등록 장비업체들이 단일 공정과 단일 장비만을 취급하는 것과는 달리 4개의 후공정을 통합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어 일반 장비업체들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을 통해 얻고 있어 고환율시대에 오히려 혜택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이 높은 인라인장비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제품을 선적한 후 대금을 받는 결제구조로 미수금 발생에 따라 현금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할 요소다. 또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선양테크의 시장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3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2001년 3월 결산기의 매출은 전년대비 141% 늘어난 374억원,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62억원으로 추정된다. 공모전 양서일 대표외 4인이 62.7%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ASA와 현대기술투자가 각각 17.8%, 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일은 24일과 25일이며 공모가 3300원(액면가 500원)으로 170만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양서일 대표<사진>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반도체 후공정 과정 중 현재 4개 공정을 통합·운용할 만큼 기술력과 독창성에서 앞서 있다. 또 해외시장 위주의 경영으로 유럽의 3대 반도체 회사 가운데 하나인 STM은 물론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인텔·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50여개의 다양한 업체들을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공모자금을 활용, IMT2000용 소자개발과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 IMT2000서비스의 상용화에 대비한 반도체 소자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중국에 현지공장과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투자지표(단위:억원, 원, %)

 결산기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가치 주당현금흐름 부채비율

 00.3 32.5 155.5 16.9 15 13.4 159 606 380 257.4

 01.3(E) 33.5 447 62 54 38 447 1133 818 193.8

 02.3(E) 42 376 59 54 38 449 2095 829 91

 ※E는 예상치, 3월 결산법인, 액면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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