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DC 서울 서밋 2001 세미나]기조연설-오병기

★한국ASP시장 현황-ASPIC 오병기 부회장

한국의 ASP 산업은 2000년 초 태동한 이래 1년여 동안 발전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내로라 하는 IT업체라면 누구나 ASP 사업참여를 선언하는 등 엄청난 붐을 일으키다가 하반기 이후 시장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국내 ASP 시장에 대한 기대와 열기는 2000년 한해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았다.

 2000년의 국내 ASP 시장규모는 65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시장 초기의 예측과는 달리 중소기업보다 중견기업에서 ASP를 더 선호했으며 증권, 금융, 제조업체에서 ASP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SP를 도입한 고객들은 비용절감,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업무 프로세스의 간단화, 애플리케이션의 용이한 업그레이드 등의 효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국내 ASP 시장은 중견기업 규모만 약 8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SP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솔루션의 표준을 지키면서도 다수의 고객을 서비스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채용해야 한다. 또 산업별 업무 프로세스 및 정보화 요구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재사용성을 강화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며,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수의 고객에게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만족을 최대한 높여야 할 것이다.

 많은 ASP 전문업체들은 지역, 공단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e마켓과 연계, CRM, SCM 등 솔루션의 다각화를 꾀하는 등 시장에 초기 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ASP 전문업체들이 ASP 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진출과 사업협력을 위해 ASP/IDC 이니셔티브를 결성한 것은 국내 ASP 전문업체들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