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텔레콤의 소유주인 PCCW와 호주의 글로벌통신사업자 텔스트라가 50 대 50의 지분으로 공동 설립한 리치(대표 앨버트 융)가 지난 2월 한국에 리치네트워크서비스코리아(상무 이영호)를 설립하고 해저케이블 및 인터넷(IP) 백본망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23일 리치코리아 이영호 상무는 “홍콩텔레콤과 텔스트라의 해저케이블 및 위성사업을 모두 이전 받음으로써 어느 외국사업자보다 강력한 백본망 사업을 펼칠 수 있다”며 “벌써 불붙기 시작한 한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본격 참여, 주도권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리치코리아측은 최근 글로벌크로싱, 레벨3 등이 한국내 사업자들과 손잡고 공동법인을 설립해 기간통신사업권 획득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일단 리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방법이며 때가 되면 100% 지분의 한국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시장공략 복안이 있음을 내비쳤다.
홍콩에 본사를 둔 리치는 신생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전세계 17개국 22개 도시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총연장 16만㎞의 광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백본망 사업자다.
이영호 상무는 “MCI 등 미국계 통신사업자가 가장 버거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아시아권, 특히 중국 포함 IP망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아시아 내 트래픽 또한 대미국 트래픽 다음의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치코리아는 지난 99년 C&W의 간판을 달고 있을 때부터 주력해온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부가통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광화문 교보빌딩 꼭대기층에 구축중인 캐리어호텔(통신사업자용 IDC)도 오는 7월에 오픈해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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