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계 LCD관련장비 시장기지개로 숨통트여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불황 탈출구로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반도체 경기침체로 관련 장비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LCD 제조업체들의 꾸준한 시설투자에 힘입어 장비수요가 증가하고 이 분야의 제품개발 및 마케팅을 강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이달들어 LG필립스LCD와 40억여원 상당의 LCD 세정용 웨트스테이션과 가스캐비닛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8월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반도체 및 LCD 검사장비 업체인 파이컴(대표 이억기 http://www.phicom.com)도 최근 LG필립스LCD와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5억원 규모의 프로브스테이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프로브스테이션 구성에 필요한 프로브카드 등 핵심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태화일렉트론(대표 신원호 http://www.taehwa-elec.co.kr)은 필드테스트를 마친 대형 유리용 초음파세정기를 지난달 국내 유리제조업체에 납품한 데 이어 5세대 LCD용 매엽식 세정기도 국내 LCD 제조업체와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1·4분기 LCD 세정장비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달중 자체 개발한 LCD용 오븐장치로 37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카텍스(대표 김정곤 http://www.meccatechs.co.kr)는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들어 매월 2∼3대씩 국내 LCD 제조업체 두곳에 공급중이며 최근 개발을 마친 프로브스테이션 역시 LCD 제조업체와 공급협상을 완료,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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