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장비업체들, 생산품목 다양화「봄 바람」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들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 사업분야에 치중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하던 대부분의 장비업체들이 신장비 개발 또는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시장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칠러(chiller) 및 항온항습기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코삼(대표 김범용 http://www.cosam.co.kr)은 올해 안에 생산품목을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스크린마스크와 반도체 제조용 애셔(asher)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가스공급장비 전문업체인 아토(대표 문상영 http://www.atto.co.kr)도 사업분야를 제조관련 주변장치에서 반도체 일관생산(FAB) 메인장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발해오던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 장비를 하반기중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에쎌텍(대표 정순관 http://www.essel.co.kr)도 사업분야를 레이저 관련분야로 확대하면서 이달 초 레이저 장비 전문업체인 레이저테크를 인수했다.아울러 두 회사가 해오지 않았던 미세가공사업에도 진출하기 위해 최근 사업부를 신설했다.

 메모리 IC 테스트핸들러를 주력으로 하던 메카텍스(대표 김정곤 http://www.meccatechs.co.kr)는 올해 신규로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와 레이저다이오드(LD)/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장비 시장에 진출했고 하반기중 광통신부품 패키징 장비를 비롯해 내년중 웨이퍼 프루버, 웨이퍼 범핑, 레이저 응용기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화인반도체기술(대표 장명식 http://www.fstc.co.kr)이 기존 펠리클(pellicle) 중심의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최근 칠러사업에 신규진출했고 가스정화장치(스크러버) 전문업체인 유니셈(대표 김경균 http://www.uni-sem.com)도 올들어 사업분야를 칠러·전공정 설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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