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엥흐바야르 총리 겸 국가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통신·우편분야 협력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우리나라와 몽골 간 CDMA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된다.
몽골을 방문중인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몽골 엥흐바야르 총리를 예방, 한·몽골 CDMA 산업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엥흐바야르 총리와 가진 요담을 통해 지난 2월 한·몽골 정상합의 내용을 IT산업협력 측면에서 구체화하기로 하고 몽골 CDMA사업자인 스카이텔의 사업확대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이 약 40% 지분을 가진 유선사업자인 몽골텔레콤과 SK텔레콤 25%, 대한전선 35%의 지분을 보유한 제2이동통신사업자(CDMA)인 스카이텔과 우리기업 간에 사업협력 분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 장관은 엥흐바야르 총리에게 몽골의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 몽골의 한국어 및 정보통신 전공자 중 일부를 한국에 초청, IT전문교육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몽골 엥흐바야르 총리는 한국 CDMA 기술은 매우 우수해 조만간 GSM가입자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CDMA 표준의 채택으로 몽골의 통신복지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고 답했다. 엥흐바야르 총리는 또 한국의 정보통신기업이 몽골에 진출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양국간 정보통신협력을 활성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통신·대한전선·SK텔레콤 등이 실시하는 합작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어 지그지드 기간산업부 장관과 한·몽골 정보통신장관회담을 열어 양국 정보통신산업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몽골 통신망 설치사업에 EDCF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한편 양 장관을 비롯해 바긴 지그지드 몽골 기간산업부 장관, 최영철 주 몽골대사,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이청룡 대한전선 사장 등은 울란바토르 칭기즈칸호텔에서 몽골 CDMA사업자 스카이텔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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