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이 우수해 불황에 강한 정보기술(IT)기업에 관심을 가져라.’
16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가운데 엔씨소프트·네오위즈·이루넷·나모인터랙티브·휴맥스 등 현금흐름이 우수해 안정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최근의 주가하락 과정에서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재무상태가 우수한 종목들은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향후 상승장이 도래할 경우 다른 종목보다 빠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이 선정한 현금흐름이 우수한 15개 종목의 가장 큰 특징은 나모인터랙티브·퓨쳐시스템·이네트 등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대표적인 IT분야의 경기방어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올해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이루넷 등 수익모델이 탄탄한 기업들이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으로 수익모델이 가장 확실한 기업으로 손꼽혀 왔으며 이루넷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조화시킨 교육업체로 부각돼 왔다. 네오위즈는 포털업체 가운데는 드물게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수익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분류돼 왔던 장비업체 가운데는 휴맥스와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2개사만 현금흐름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조를 이뤘다.
개별종목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순현금비중이 124.1%로 이날 선정된 종목 중 보유현금이 가장 많았으며 올해말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EPS)도 1만667원으로 가장 높았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연말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3.0배로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관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이 대체로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장성 위주의 IT종목 가운데 특히 재무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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