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혁 회장 인터뷰
“우리의 PCB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협의회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완혁 삼성전기 전무(55)는 이처럼 포부를 밝히면서 특히 PCB업계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 정부에 건의하고 국제 교류에 힘써 회원사들이 세계 PCB산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마케팅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내 PCB산업 규모는 올해 2조5000억원을 넘어 세계 시장의 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양적인 측면에서는 성장했으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선진국인 미국·일본에 뒤진 게 사실”이라면서 협의회가 이같은 간극을 줄여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대만·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기술선진화밖에 없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협의회가 중심이 된 각종 기술정보 마당을 마련하고 국내 PCB산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PCB는 첨단의 장비·소재와 함께 양질의 기술인력이 뒷받침돼야 선진화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외국 장비소재업체와 국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중개하는 데 협의회가 발벗고 나설 계획이며 도금·케미컬·드릴 등 공정별 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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