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숙명여대, 디지털 대학으로 발돋움

‘노트북컴퓨터를 무료로 대여해 어디서든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대학내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뉴스도 보고 각종 민원서류도 웹으로 해결하는 대학.’

전통의 명문 숙명여대가 디지털시대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숙명여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내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초대형 전광판 서비스와 인터넷 민원발급 서비스, 인터넷방송국 개국 등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98년부터 대학내 무선랜을 갖추고 노트북컴퓨터 200여대를 구비,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토론중 필요한 내용을 즉시 검색할 수 있고, 수업중 시청각교재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97학번 윤영주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제 발표시 노트북컴퓨터를 이용, 전문가처럼 준비한다.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들을 공부, 컴퓨터 활용능력도 많이 늘었다”고 자랑한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본관 앞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학생들은 전광판을 통해 당일 주요뉴스, 학사안내, 학생회소식부터 소모임 소개, 학생들의 개인적인 광고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교수의 생일축하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당일 전광판을 통해 방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인터넷 민원발급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이 서비스는 웹상에서 주민등록 등초본과 호적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와 대학성적, 졸업증명서를 발급해주는 것으로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각종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학교에 나올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 숙명여대에서는 수강신청 및 변경, 포기, 휴학, 복학 등 일반학사업무의 경우 이미 웹상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측이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학생들도 활발하게 인터넷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99년 5월 언론정보학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개국한 인터넷방송(sm.net://smnet.sookmyung.ac.kr)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교내 방송국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실시간 인터넷방송(http://www.Allevecast.net)을 시작했다.

97∼98년 연속 정보화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대는 이러한 정보화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과 새로운 시도로 최첨단 캠퍼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명예기자=양진원·숙명여대 europa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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