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강>머리를 써서 플레이하라

장년기에 접어들면 체력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해 결국은 비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장년 골퍼들은 체력의 열세를 두뇌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자신의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라운드 전에 코스 공략요령을 설정하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길이가 350야드인 파4<그림참조>의 홀을 공략할 경우 벙커가 약 200∼220야드의 거리에 놓여있게 된다. 이럴 때 티샷을 드라이버로 하게 되면 벙커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a). 따라서 이러한 홀에서는 3, 4번 우드로 티샷을 해서 190야드 정도만 날려보내면(b)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공을 보낼 수 있고 그린까지의 거리도 160야드 정도 밖에는 남지 않으므로 5,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세컨샷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그린 앞에 있는 연못은 고려하지 않고 핀을 직접 공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공격 루트다.

즉 만에 하나 잘못 맞아 공을 보내는 거리가 짧으면 연못에 빠져 1타의 벌타를 받고 4번째 샷 또한 물을 건너 쳐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c). 따라서 세컨샷은 안전하게 그린의 왼쪽을 향해 공격해야 한다(d).

그린의 왼쪽을 향해 공격하면 잘못 쳐서 짧은 경우에도 그 다음 샷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운좋게 페이드나 슬라이스성 샷이 됐을 경우에는 그린에 공이 떨어진 다음 핀을 향해 굴러가기 때문에 버디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홀을 공략할 때는 항상 최선의 샷을 생각하기보다는 실수했을 때도 그 다음 샷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림>

머리를 써서 플레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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