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

대한민국 청소년 대부분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채팅사이트 ‘하늘사랑’(http://www.skylove.com)은 98년 개시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IMF때 PC방 유료화를 실시, 인터넷 유료화의 물꼬를 텄으며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처음으로 시도, 벤처기업 활성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때문에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나 사장은 최고 인기 벤처인이다. 비 정보기술(IT) 전공 졸업자로 현재 한국 벤처업계를 이끄는 한사람으로서 많은 대학생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는 하늘사랑의 나종민 사장을 만났다.

-비IT 전공자로 IT업계로 벤처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졸업 후 회사원으로 근무하던중 PC통신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인터넷사업이야말로 앉아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사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자신감과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몇몇 후배들과 함께 겁도없이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오게됐다. 솔직히 맨처음 IT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 많은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으며, 그래서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전문용어를 물어보고 메모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인터넷 유료화를 처음 시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처럼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당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입자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버 증설이 필수였다. 처음에는 늘어나는 서버 부하를 줄이기 위해 PC방 접속을 차단했으나 돈을 줄테니 접속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돈은 다 떨어지고 이용자는 늘어나 서버는 다운되는 상황에서 결국 PC방 과금을 감행했는데 천운이 따랐는지 그것은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하늘사랑의 운영계획은.

▲4월 중순께 폴란드에서 채팅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진출할 것이다. 인터넷의 장점과 하늘사랑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 유럽은 물론 인터넷의 본국인 미국에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진정한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곧 사회로 진출할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자금을 투자하고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렵고 위험한 모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성공과 그에 따른 희열을 맛볼 수 없다. 자신이 신중히 선택한 한 분야에서 일등이 아니더라도 남에게 떳떳이 전문가라고 밝힐 수 있도록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한길만을 걸어가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명예기자=박영철·인하대 atofe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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