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맷닷컴 소니블루 특허권 전격합의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 http://www.mpman.com)과 소닉블루(http://www.sonicblue.com)는 11일 엠피맨닷컴 사무실에서 양사 실무자와 담당변호사가 모인 가운데 첫 공식 모임을 갖고 국내 특허수입 배분 및 라이선스 권한 부여 등에 관해 협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사는 우선 한국시장에서 휴대형 MP3플레이어의 특허권 행사를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조해 공동 특허권자로서 권리행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미국 특허출원이 조기에 등록될 수 있도록 양사 공동으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으며 보다 자세한 세부사항과 관련해서는 수일내에 최종조율을 거쳐 양사간에 양해각서를 교환키로 했다.

소닉블루는 미국 시장의 80%를 점하며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그동안 엠피맨닷컴의 특허공세와 관련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엠피맨닷컴의 특허를 인정하지 않고 소닉블루의 거취에 주목해 왔으나 이번 양사의 합의로 그동안 엠피맨닷컴의 특허권 행사를 둘러싸고 엠피맨닷컴측과 중소전문업체들간에 벌어진 특허논쟁은 엠피맨닷컴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엠피맨닷컴 전춘금 이사는 “그동안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소닉블루와 특허권 행사에 공동합의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며 “양해각서 교환에 앞서 그동안 특허권 행사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 진행해온 협의과정과 함께 엠피맨닷컴의 공식입장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닉블루의 한국지사인 소닉블루코리아의 김학준 사장은 “미국 본사측 법률담당 변호사와 협의를 거쳐 이번주 내로 세부적인 합의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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