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판 분리냐 혹은 제·판일치냐」
국내 PCB산업의 양대 산맥인 대덕전자(대표 김성기)와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대조적인 조직 구조를 갖춰 PCB업계에 화제가 되고있다.
대덕전자는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제조와 판매를 분리한 반면 삼성전기는 PCB 사업을 총괄한 기판본부(본부장 박완혁 전무)의 조직개편에서 사업부별 독립 체산제를 강화, 제조와 판매를 통합했다.
현재 두 회사의 영업형태가 틀리기 때문에 상이한 길을 걷고 있다. 대덕전자는 국내 대표적인 「오픈업체(세트업체와 계열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전문업체)」인 반면 삼성전기는 「캡티브업체(세트업체와 계열관계에 있어 주로 계열 세트업체의 물량을 소화한다)」인 관계로 조직구조도 다를 수밖에 없는것.
대덕전자는 기존 사업장별 독립 채산제로 운영해온 조직을 제조·영업·구매·기획·연구소 등 부문별 본부장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생산공장별로 흩어져 있던 영업 조직을 분리해 영업본부 산하로 흡수 통합했으며 기존 제1분사·제2분사로 분리됐던 제조 부문을 제조본부산하로 통합한 것. 이번 조직개편은 제·판 분리를 통한 기능별 조직의 효율성 증대에 있다는게 대덕전자의 설명이다.
다만 중장기적 회사 비전을 모색하고 전자상거래에 대비, 기획 및 구매 부문을 분부체제로 두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PCB 사업의 양대축인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및 패키지판을 중심으로 PCB 사업을 양분, 각 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 및 영업을 담당토록 했다. 다만 공통부문인 지원그룹부문을 독립시켰다.
이번 조직 개편은 품목별로 독립된 생산 및 영업조직을 갖춰 독자적인 생산 계획과 영업이 가능하도록 제조와 판매를 통합시켰다.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 PCB 생산라인은 신규개발팀으로 분리,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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