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컨설팅·시장조사기관 한국 시장 진출 활발

세계적인 인터넷 리서치 및 컨설팅 전문업체가 잇따라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는 국내 인터넷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하면서 올들어 새로운 사업모델의 등장이나 리모델링을 위한 시장조사 및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과 e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발텍은 지난달 한국법인(대표 조성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한 발텍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와 인터넷 컨설팅 사업을 주력으로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발텍은 현재 11개국 18개 도시에 지역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에어프랑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전세계 내로라하는 80여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로 유명한 미국의 오범도 이달초 오범코리아(대표 김태경)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국내활동에 나섰다. 오범은 미국 본사의 시장분석 정보와 한국 기업에 맞는 컨설팅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세계에 22만명의 패널을 두고 인터넷 관련 각종 리서치 조사를 벌여온 미국계 AC닐슨이레이팅스닷컴도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리서치 사업을 시작했다. AC닐슨과 넷레이팅사가 합작해 설립한 이 회사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인터넷 시장 현황, 소비자 행태, 신규 미디어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넷 사용자와 온라인 광고에 기반한 조사인 「닐슨//넷레이팅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계 정보기술 및 인터넷 컨설팅 회사인 스파이럴스타(대표 권우성)가 지난달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컨설팅 서비스에 나서는 등 최근 세계적인 시장조사와 컨설팅 업체가 국내 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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