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을 도입하는 기업이 산업 전부문으로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 성공사례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 본지에서는 IT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을 산업별·업종별로 조사·발굴해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한다. 편집자
“몇달간 직원들과 밤을 새워가며 일하느라 힘들었지만 새로 구축한 원장이관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올해는 250억원의 전산예산을 투자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중역정보시스템(EIS) 등을 도입하는 한편 노후화된 각종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입니다.”
SK증권의 전산화 프로젝트 ‘스타트21’을 이끌고 있는 안병세 IT센터장은 그동안의 힘든 작업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아 업무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순 IT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21’프로젝트를 수립·추진해 오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인 ‘스타트21’은 지난 1월 1단계사업이 끝나고 현재 2단계사업에 들어간 상태다.
1단계사업은 200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원장이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재구축, 콜센터 컴퓨터통신통합(CTI)시스템 구축 등의 4대 중점과제에 맞춰 진행됐다.
이 중 ‘스타트21’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것은 증권사 업무 개선에 필수적인 원장이관작업. 증권업계에서는 다소 늦은 13번째로 진행됐지만 평균 1년 6개월 정도가 걸리는 작업을 여느 증권사보다 빠른 8개월만에 완료해 관련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 1월 원장이관 완료후 별다른 시스템 장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단계사업의 또다른 성과는 바로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향상이다. 영업직원들은 주문작업의 속도 및 기능 개선으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창구직원들은 6∼7시였던 마감시간을 5시 이전으로 앞당기게 됐다. 또 고액결제 및 사무처리 등이 전자결제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직원들은 상사의 도장을 받기 위해 이 책상, 저 책상으로 돌아다니는 다리품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KGI증권·교보증권 등의 동종업체는 물론 삼성화재·하나로통신 등 타분야 업체들도 SK증권 IT센터를 방문,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로 이 회사의 전산화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안 IT센터장은 “1차사업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휴가까지 반납하며 적극 참여해준 IT센터 직원들 때문에 가능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차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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