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생산업체들은 6인치 이하 웨이퍼에 대한 중소형 반도체 및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의 수요감소가 지속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실트론과 MEMC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반도체 경기악화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 데 따라 수율향상은 물론 구매자재 비용절감 등 전통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실트론(대표 정두호)은 가전제품 수요의 감소로 전체 매출액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4∼6인치 소형 웨이퍼의 주고객인 애트멜·내셔널세미컨덕터·KEC·페어차일드코리아 등에서 주문을 줄이는 바람에 지난달에는 소형 웨이퍼 라인의 조업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LG실트론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다.
이 회사는 다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256Mb D램용 8인치 웨이퍼 공장을 풀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8인치 웨이퍼가 주력인 MEMC코리아(대표 장승철)는 1·4분기에 지난해 4·4분기와 비슷한 생산·판매량을 달성해 LG실트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나 고객의 가격인하 요구가 증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 그런대로 공급물량을 확보했으나 반도체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올 중반기부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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