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레이저 마킹 전문업체인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http://www.eotechnics.com)는 이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다.
이오테크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3억원. 1999년 매출이 192억원이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특히 지난 89년 설립이래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 및 영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전체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 수준인 222억원에 달한다.
해외매출이 많은 것은 성규동 사장의 남 다른 노력 때문이다. 우선 자사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유명전시회는 빠짐없이 참가한다. 또 시장개척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는 과감하게 현지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머지않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우수인력을 영입하는 것이다.
성 사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린 중국인력채용박람회에 참가, 현지 대학출신의 수십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 중 1차로 15명이 뽑혔으며 이달 중 최종면접을 실시, 3∼5명 가량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자의 대부분은 중국의 KAIST라 불리는 청화대학 출신, 유명대학 석박사 출신, 영어 능통자 등이어서 회사측 중국시장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최근 레이저 기술적용 장비의 범위를 기존 레이저 마커(marker)에서 커팅(cutting), 드릴링(drilling), 클리닝(cleaning), 트리밍(trimming), 리페어링(repairing) 등으로 그 응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개발한 인쇄회로기판(PCB) 레이저 드릴러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어 반도체 관련 경기불황이라는 현 상황에서도 연말까지 최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성규동 사장은 “직원 중 45% 이상을 연구인력으로 배치하고 매년 매출액의 15∼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세계 12개국 77개 회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영업망 확충에 박차를 가해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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