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통업종 공동 B2B사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신세계이마트가 최근 참여의사를 밝힘으로써 업종 B2B시범사업이 한층 가속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최근 유통업계와 협의를 갖고 연속보충(CR)·크로스도킹 등 업종내 공급망관리(SCM) 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특히 신세계이마트 황경규 대표는 최근 유통업계 B2B추진기구인 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수락, 앞으로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할인점 시장 1위인 신세계이마트는 제조·물류·유통 등 업체간 협력이 필수적인 SCM 분야에서 지금까지 유달리 독자노선을 취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 SCM시범사업 착수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업종 공동사업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세계이마트는 시장선두 업체로서 막강한 구매력을 내세워 제조납품업체나 동종 유통업계에도 유달리 배타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최근 신세계 유통그룹내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을 독자 구축하겠다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확장과 내부시스템 정비 때문에 그동안 공동사업에는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었다”며 “내부적인 시스템 정비와는 별개로 향후 SCM 등 업종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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