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인텔코리아 등 외국계 대형 IT업체들의 벤처기업 감싸안기가 불투명한 경기 속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IT기업들은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화 확산에 따른 경쟁력 확보, 신규 진출 분야에 대한 투자 등의 차원에서 벤처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올 초까지 KTB인큐베이팅 및 B2B컨소시엄인 GT웹코리아에 투자한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이달 중 협력사 가운데 3개사를 추가 선정해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컴팩은 이를 통해 삼성 등 국제경쟁력을 가진 업체와 경쟁하게 될 경우에도 안정적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컴팩은 이미 한국내에 약 850개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해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국내 온라인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자(ASP)기업에 연내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주력으로 끌고 갈 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지사 차원에서 연말까지 40개 ASP를 발굴, 기업당 2억5000만원 상당의 서버를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벤처지원프로그램이 지원된 이래 CC미디어·위즈맥스·예카뱅크 등 16개 유망 ASP업체를 대상으로 자사 서버 및 유지보수 지원을 해오고 있다.
마이크로칩 외에 통신과 무선컴퓨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운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도 관련 분야 유망 벤처들과 적극적인 제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인텔캐피털을 통해 다른 벤처와 공동으로 네트워크칩 및 모바일솔루션 벤처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지금까지 리눅스원·이즈시스템스·지오인터랙티브 등 3사에 대해 자본을 투자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이 분야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외국계 대형 IT업체와 벤처간 협력에 대해 “최근의 경기부진과 코스닥 침체상황에서 자금난에 빠진 벤처들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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