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홈쇼핑채널 참여주주들의 대규모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홈쇼핑 등 이번에 신규 홈쇼핑 채널로 선정된 3개 업체는 기존 영업망을 이용한 수익사업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됨에 따라 참여주주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30%대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신규사업자 및 참여주주의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뚜렷한 테마 부재 속에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신규 홈쇼핑사업자가 증시의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우리홈쇼핑의 주요 주주는 아이즈비전·행남자기·대아건설·성광전자·경방 등이며 유통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연합홈쇼핑의 경우 현대백화점·갤러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국민은행·SBS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농수산 관련 상품을 주로 다루는 한국농수산방송은 하림·수협중앙회·농우바이오·한국인삼공사 등이 주요 주주다.
특히 우리홈쇼핑은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사업자라는 이유로 주가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주가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데다 자본금이 적어 개인들의 주매수 타깃이 되고 있다.
연합홈쇼핑의 주요 주주인 현대백화점의 경우 자본력과 기존 백화점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신규사업자별 경쟁력 등에 따라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합홈쇼핑은 기존 사업자들과 상품 구색 면에서 가장 관련성이 많다는 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우리홈쇼핑과 한국농수산방송의 경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먼저 사업자별로 현대백화점·아이즈비전·하림 등 지분이 가장 많은 기업부터 수혜를 받
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홈쇼핑 3개 사업자 선정에 힘입어 2일 증시에선 아이즈비전·경방·행남자기 등 우리홈쇼핑 주요 주주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현대백화점과 하림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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