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를 찾아라.’
닷컴회사 중심의 영업을 펼쳐온 고객관계관리(CRM)회사들에 떨어진 지상과제다.
씨앤엠테크놀로지·위세아이텍·온빛시스템 등 CRM전문회사들은 최근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수익창출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eCRM업계 주요 타깃인 온라인 닷컴회사들이 수익악화로 CRM도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 금융권이나 제조·유통사와 같은 오프라인회사들이 CRM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온라인회사는 자금부족으로 여전히 신규투자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여력이 있는 회사들조차도 CRM도입에 따른 성공을 확신하지 못해 선뜻 CRM을 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6개월전부터 도입한다던 회사가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적어도 5번 정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 같다”고 최근 동향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CRM 동종업체간에 기업 인수합병(M&A)설이 나돌며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음에 따라 eCRM 솔루션 회사들은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한편 각종 CRM 세미나 및 교육을 통해 수요발굴에 나서고 있다.
씨앤엠테크놀로지(대표 김무엽)는 해외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기업과 제휴를 맺고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 아래 현재 관련회사와 의사를 타진중이다. 또 이달 개최되는 컴덱스차이나에도 참가, 중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지난해 옥션·인터파크·드림라인 등 주로 온라인기업의 CRM 구축에 강세를 보여온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도 올들어 신규사이트 확보에 고전을 겪으면서 오프라인시장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캠페인관리솔루션을 제품군에 추가, 오프라인기업 영업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지난해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에 DW를 구축한 위세아이텍은 옥션과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자사의 노하우와 옥션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 및 운영능력을 결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온빛시스템(대표 박용준)도 그간 온라인 닷컴회사를 위주로 공략하던 전략을 오프라인기업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통합솔루션형태로 제공하던 제품을 데이터수집·추천·캠페인관리 등 각 모듈로 구분함으로써 제품의 가용성을 늘릴 계획이다. 기능을 축소한 라이트버전을 출시, 각 기업환경에 맞게 제품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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