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해 3월 이후 출시한 이동전화단말기 전 모델에 무선인터넷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듀얼폴더(SCH-A2000), 올림픽폰(SCH-A350), 슬림폰(SPH-A2100) 등 10개 이상의 무선인터넷 단말기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출시한 두께 13, 14㎜의 초경량 cdma2000 1x(IS95C) 단말기인 「SCH-X100」과 「SCH-X120」을 향후 무선인터넷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제품은 기존 히트상품인 듀얼폴더형 단말기의 디자인을 응용하고 무선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부가기능들을 두루 갖췄다. 내부에 8라인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했으며 최대 144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또 애니콜 윈도 유저인터페이스(UI)를 채택해 시작 메뉴화면의 아이콘과 순서를 이용자 편의대로 편집할 수 있게 했으며 다섯 가지 색상의 수신용 발광소자(LED)를 이용해 발신자에 따라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단말기 안팎으로 LCD를 장착한 「SCH-X120(두께 14㎜)」은 외부 LCD를 통해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서비스에도 유용하다. 싱글폴더타입인 「DCH-X110」은 두께 13㎜로 폴더형으로서는 가장 얇은 제품이다.
전자동 개폐시스템을 장착해 버튼 하나로 덮개(폴더)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애니콜 오토폴더(모델명 SPH-A5000)」도 무선인터넷 수요에 도전장을 내민 단말기다.
이 제품은 최신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익스플로러(ME)를 채택했으며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기능을 추가해 유선인터넷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등 무선인터넷 기능을 보강했다. 또한 10∼2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모티콘:간단한 문자 조합으로 사람의 얼굴형상을 통해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기호」 샘플을 내장했으며 최대 10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출시한 듀얼폴더형 이동전화단말기뿐만 아니라 IS95C단말기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 명실상부한 국내 1위의 무선인터넷 단말기 업체로서 위치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 1월까지 3만4000대로 추산된 IS95C단말기 국내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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