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 가동중인 LG화학(대표 노기호·사진)은 올해 리튬이온전지·리튬이온폴리머전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전개할 계획이다. 2차전지가 미래 정보기술(IT)산업을 견인할 유망사업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리튬이온전지보다 얇고 가벼워 차세대 이동통신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리튬이온폴리머전지의 개발을 최근 마무리하고 현재 월 50만셀 규모의 양산라인을 설치, 시운전중이다. 연말에 본격 가동되면 총 250만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LG화학은 현재 총 월 300만셀 규모의 전지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총 500만셀(리튬이온전지 300만셀, 리튬폴리머전지 200만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미 지난해 LG전자에 리튬이온전지를 장기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현대전자와 1년 동안 300억원 정도의 리튬이온전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튼튼한 공급선을 확보한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시장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사실 LG화학은 지난 99년 대만의 팩 가공업체인 갤럽와이어에 노트북컴퓨터용 리튬이온전지를 1억1500만달러어치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특히 수년 전부터 들어온 세계 최대 이동전화기업체 3인방인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 등이 품질승인중에 있어 이 회사는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설비 증설과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으로의 품목 다양화,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하면 올해 2차전지 부문에서 지난해 7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00억원의 정도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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